박재현 연임 무산 속 리더십 교체
라데팡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합류…경영 구도 변화 주목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507,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40% 거래량 47,643 전일가 505,0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행보 '생산·R&D 점검' 한미그룹, 전 계열사 차량 5부제 시행…에너지 절감 동참 코스피 12% 대폭락했던 날, 큰손 국민연금은 이 종목 '줍줍'했다 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부 출신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경영 체제 전환에 나섰다.

왼쪽부터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황상연 한미약품 신임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정연 기자

왼쪽부터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황상연 한미약품 신임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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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3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나영 사내이사와 한태준, 김태윤 사외이사 선임 등 다른 안건들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기존 박재현 대표의 연임은 무산됐다. 박 전 대표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 close 증권정보 008930 KOSPI 현재가 37,6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1.35% 거래량 91,623 전일가 37,1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그룹, 전 계열사 차량 5부제 시행…에너지 절감 동참 "한미, 주주환원 약속 지킨다"…현금배당·자사주 소각 추진(종합) "한미, 주주환원 약속 지킨다"…환원율 20% 이상 현금배당 추진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갈등 속에서 이달 중순 사의를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김남규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로써 라데팡스는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라데팡스는 신 회장,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이른바 '4자 연합'을 구성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과반을 확보하며 그룹 경영권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업계에선 라데팡스의 이번 이사회 진입에 대해 그룹 의사결정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대주주인 신 회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불거진 경영 개입 논란과 맞물려 4자 연합 내부 균형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는 평가다.

앞서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장외 매수를 통해 추가 확보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개인 및 특수관계인 기준 지분율을 약 3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단일 최대주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여기에 경영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4자 연합 내부 균열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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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측은 이날 오전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리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가 지주회사로서 의견을 한미약품 이사회에 전달했으며 지배구조 관련 사안은 합의된 결과라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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