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자산 등 안전자산 비중은 최소 20%
투자목표시점 이후에는 안전자산 60%까지

4월1일부터 생애주기펀드(TDF)의 미국 등 특정 국가의 주식·채권 비중이 80% 이내로 제한된다. 또 현금성 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최소 20% 이상 유지해야 한다.


"미국 쏠림 막는다"…내일부터 TDF 특정 국가비중 80%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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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31일 이런 내용이 담긴 '퇴직연금 감독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이 다음날 시행된다고 밝혔다.

TDF는 고객의 은퇴 시기를 목표 시점으로 정해 시간이 지날수록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며 자동 조정하는 장기투자 상품이다.


개정안에 따라 특정 국가 주식, 채권 투자 한도는 투자액의 80%를 넘어선 안 된다. 특정 국가 쏠림 현상으로 인한 리스크 확대를 막고 안정적인 운용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TDF의 국가별 평균 투자 비중은 미국이 43.0%인 반면 한국은 4.4%에 불과했다. 개별 TDF별로 볼 때 가장 높은 미국 투자 비중은 80.1%에 달했지만 한국은 35.4%였다.

현금성 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은 최소 20%로 설정해야 한다. 투자 목표 시점 이후에는 이를 60%까지 늘려야 한다. 기존에는 TDF가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의 최대 투자 한도만을 규정하고 있어 주식 외 위험자산은 제한이 없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투자자가 TDF 운용전략을 확인하기 쉽게 기업 공시서식도 바뀐다. 운용전략에 도표와 그래프를 넣고 투자 목표 시점을 포함해 5년 단위별 위험자산 및 안전자산 비중을 표시해야 한다. 위험자산 투자한도(70%)가 면제된 '적격' 여부 또한 표시해야 한다. 앞으로 적격 TDF의 경우 명칭과 공시서식에 '적격'을 기재해야 한다.


금감원은 TDF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이 같은 투자자 보호 조치에 나섰다. TDF의 순자산가치(NAV)는 2018년 1조4000억원에서 2021년 10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25조원을 돌파했다. TDF는 높은 수익률로 국민 노후대비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기준 TDF의 연간 수익률은 13.7%로 퇴직연금(6.5%), 디폴트옵션(3.7%) 대비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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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TDF 투자 시 국가별 투자 비중, 위험자산 비중, 총보수 등을 상품별로 비교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TDF가 노후대비를 위한 중장기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용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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