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11월19일
평가원, 출제 난이도 '안정적'
통합수능 마지막 시험…N수생 대거 참여 전망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19일에 시행된다. 수능 난이도는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는 평이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로 의대 정원이 늘고, 내년부터는 현행 수능 체제가 바뀌면서 올해 수능을 치르려는 재수 이상 N수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이 체감하는 정시 경쟁은 치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의사제·N수생 증가…수험생 '체감 경쟁' 역대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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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교육부의 '수능 출제 체계 개선안'을 적용해 출제 난이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난이도 실패' 논란에 따른 후속 조치다.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쳐 난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2월 ▲교사 출제위원 비중 50% 확대 ▲출제·검토위원 선발과정서 전문성 검증 강화 ▲영역별 문항 점검위원회 운영 ▲수능 출제 과정에 인공지능(AI) 활용 등의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내놨다. 평가원은 이를 적용해 출제하되, 수능이 끝난 후에는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하기로 했다.


사교육식 문제풀이에 유리한 문제는 기존 방침대로 출제하지 않는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수능 연계율을 50%로 유지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으면 풀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역·과목별 문항 중 절반은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된 문제들로 채워진다.

수능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되고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된다. 국어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은 '독서', '문학'이며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수학 영역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사회·과학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다.


수능 원서 접수는 8월24일부터 9월4일까지이며, 수능 직후인 11월20일부터 채점을 시작해 성적표는 12월11일 나온다.


올 수능은 평이한 가운데 변별력 있는 1~2개 문항이 포함된 정도의 난이도를 갖출 것으로 입시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역대급 불수능의 여파로 재수생이 늘어난 점은 체감 경쟁률을 높일 전망이다.


2027학년도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선발전형'도 입시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된 의대 입시 구조가 일부 재편되면서 전체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또한 올 수능이 현행 통합형 수능 체제의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 수험생 사이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에 상위권 경쟁은 더욱 과열될 수 있다. 2028학년도부터는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문·이과 모두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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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입시 경쟁은 더 치열해졌지만, 결과를 좌우하는 변수는 다양해져 수험생들은 수시와 정시, 전형 선택, 지원 선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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