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민자역사 22년 만에 준공…'흉물'서 '도봉구 랜드마크'로
지상10층 연면적 약 8만6571㎡
판매·운수시설 등 갖춰…지역상권활성화 기대
서울 도봉구 창동민자역사가 착공 22년 만에 준공했다. 도봉구는 30일 창동민자역사 준공을 처리했다고 31일 밝혔다.
2004년 12월 착공 신고 이후 22년 만이다. 창동민자역사는 지하 2층·지상 10층, 건축면적 약 2만5407㎡, 연면적 약 8만6571㎡ 규모로 운수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갖췄다.
준공까지 걸어온 길은 험난했다. 2007년 개발이 추진됐으나 시행사의 경영 문제로 2010년 공사가 중단됐다. 기업회생 절차와 시공사 교체가 이어졌지만, 공사는 재개되지 못했고, 10여년간 지역의 흉물로 방치됐다. 2021년 기업회생과 사업 정상화 과정을 거쳐 이듬해인 2022년에야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준공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구는 창동민자역사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점검회의를 열며 사업 정상화를 밀어붙였다. 한국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 간 개표구 운수수입 배분 문제도 구가 직접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도시계획도로 개설, 교통체계 개편, 지장물 이설 등 복잡하게 얽힌 현안도 행정력을 동원해 하나씩 해결했다.
준공 처리 하루 전인 지난 29일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부구청장, 국장·관계 부서장들과 함께 창동민자역사 내외부와 신설 진출입구, 이용객 동선 전반을 직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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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창동민자역사 준공이 지역경제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외부로 빠져나가던 주민 소비가 지역 안에서 이뤄지면서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자립 기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오 구청장은 "오랜 기간 공사 중단과 각종 현안으로 지역의 걱정거리로 남아 있던 사업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내며 마침내 준공까지 이끌어냈다"며 "30만 도봉구민의 숙원을 풀어낸 마침표이자 도봉구의 미래 발전을 여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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