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화폐로 부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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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미국은 물론 중동 주변국들도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유가에도 상승압력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매체인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날 이란 의회는 이달 초 의회에 제출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와함께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대이란제재에 동참한 국가들과 관련 선박들의 해협통과는 금지하는 내용도 법안에 함께 포함됐다. 다만 구체적인 통행료 액수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타스님뉴스는 "이란 리알화로 부과되는 방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통행료 부과와 관련해 미국은 물론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인접국들도 크게 반대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란의 통행료 징수와 관련해 "불법일 뿐 아니라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전 세계에 위험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이란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일부 선박들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중국, 인도 등 일부 우호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해줬으며, 이때 일부 선박들로부터 200만달러(약 30억원)에 달하는 통행료를 중국 위안화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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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일평균 통과 선박이 120척 정도 되는 상황에서 실제 이란이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배에 200만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이란은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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