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 소셜에 "진지한 협상 진행" 게시
협상 체결 안 되면 이란 폭파 위협
증시는 하락 출발…브렌트유 115달러 돌파

뉴욕증권거래소. 황윤주 뉴욕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 황윤주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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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장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임을 알리며 조만간 합의하지 않을 경우 하르그 섬 등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리자 종전 기대감에 30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의 경우 개장 초 매수세가 약해지며 약보합으로 돌아섰으나 다시 상승 중이다.


이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따르면 오전 10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39포인트(0.36%) 오른 4만5330.03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35포인트(0.16%) 오른 6379.20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매수세가 들어오며 오전 10시 22분 현재 11.96포인트(0.06%) 하락한 2만960.32에 거래 중이다.


미 증시는 이란 전쟁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하며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이란에서 군사작전을 종료하기 위해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조만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곧 재개방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전, 하르그 섬(모든 담수화시설까지)을 폭파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이란이 종전을 위해 미국의 15개 항목의 합의안을 대부분 수용했으며, 추가로 20척의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시각 현재 국제유가는 오름세다. 5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92% 상승한 102.55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2.46% 뛴 115.34달러에 거래 중이다.


정유주도 상승 중이다. 엑슨모빌 +2.10%, 셰브론 +1.30%를 기록 중이다. 에너지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옥시덴털페트롤리엄 +1.84%, 다이아몬드백에너지 +0.25%, APA +0.86% 등이 상승 중이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CNBC에서 "우리는 여전히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며, 단기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미 재정 적자가 6%에 달한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시장은 정책적 상쇄 효과가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주는 혼조세다. 엔비디아 -0.01%, 애플 -0.31%, 마이크로소프트 +1.00%, 아마존 +1.04%, 알파벳 +0.20%, 테슬라 +0.87%, 메타 +1.45% 등의 등락률이 두드러진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완화와 재개방을 둘러싼 다양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시장은 계속해서 헤드라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방어적인 투자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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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주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인 후 단기적인 시장 결과의 분포가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또 4월 중순에 발표될 1분기 실적 시즌이 향후 전망과 중동 분쟁의 영향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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