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월 주택통계

지난달 전국에 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3만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미분양이 소강상태이거나 소폭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지방을 중심으로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월 주택통계를 보면, 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6208가구로 한 달 전보다 0.6% 줄었다. 2024년 7만가구를 넘긴 적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다.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사정이 다르다. 지난달 말 기준 3만1307가구로 한 달 전보다 5.9%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연말 기준 1만857가구에서 1년 후인 2024년 말 2만1480가구, 지난해 연말에는 2만8641가구로 꾸준히 느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이 3만가구를 넘어선 건 2012년 3월(3만438가구) 이후 처음이다.

준공 후 미분양 3만가구 넘어서…2012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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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도 한때 주춤하다 다시 늘어 4292가구, 지방에 2만7015가구가 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는 한 달 만에 1000가구 이상 늘어 429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이 2574가구, 경기가 2359가구로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정부가 각종 미분양 대책을 내놔도 좀처럼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각종 세제 특례나 기업 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 세컨드홈 등 지방 주택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지난해 잇따라 내놨지만 지표가 꺾일 조짐은 없다. 지방 주택경기 침체가 구조적 문제인 만큼 인위적인 수요 창출이 쉽지 않다고 업계에서는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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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주택 착공은 1만4795가구로 한 달 전보다 30.8% 늘었다. 인허가 물량은 1만4268가구로 같은 기간 13.7%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 승인이 1만924가구로 전달 대비 38.3% 늘었고 준공 물량은 1만5064가구로 32.6%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는 한 달 전보다 6.0% 줄어든 5만7785건, 전·월세 거래는 25만3423건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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