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창작 터전 5월 말 시민에 공개
유가족 기증 작품 390점 등 2609점 소장

'물방울 화가' 고(故) 김창열(1929~2021년) 화백이 생전 30여년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온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이 공공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고 김창열 화백의 작업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고 김창열 화백의 작업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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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김 화백의 옛 자택을 ‘김창열 화가의 집’(평창7길 74)으로 조성하고 31일 오후 4시 준공식을 연다. 전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올 5월 말 일반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2020년 9월 화백의 아들 김시몽씨와 협약을 체결한 뒤 2022년 해당 주택을 매입했다. 2024년 12월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최근 준공했다. 리모델링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을 설계한 플랫폼아키텍처(소장 홍재승)가 맡았다.

연면적 511.9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다. 지상 2층에 카페와 티켓 부스, 지상 1층에 기획전시실, 지하 1층에 아카이브실과 수장고를 뒀다. 핵심 공간은 지하 2층이다. 작가의 작업실과 서재를 재현한 이 공간은 원형 천창을 통해 간접광이 스며드는 구조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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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화백은 생전 "나는 작업을 위해 빛을 아틀리에 안에 들이지 않는 편이다. 동굴 같은 곳에서 내면의 빛에 의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종로구는 이 철학을 반영해 당시 사용하던 캔버스와 화구, 서적을 재현·전시할 계획이다. 소장 자료는 유가족 기증 작품 390점을 포함해 총 2609점에 달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김창열 화백의 생활공간과 작품활동 공간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추진하게 됐다”며 “작가의 얼과 철학, 작가정신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공간인 만큼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이 찾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 김창열 화백의 서재와 작품 보관 장소. 종로구 제공.

고 김창열 화백의 서재와 작품 보관 장소. 종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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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화백의 집 전경. 종로구 제공.

김창열 화백의 집 전경. 종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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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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