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개시 한 달 동안 탄도 미사일 제조 시설 4곳 타격"
워싱턴포스트, 전문가 발언 인용해 보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개시한 지 4주 동안 이란의 주요 탄도미사일 제조시설 4곳이 타격을 입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가 전문가 4명에게 의뢰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다.
연합뉴스는 30일 WP를 인용해 이란 내 탄도미사일 연료 생산시설인 코지르·파르친·하키미예·샤흐루드 군사단지가 이번 공습 이후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 초기에는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반격이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발사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공격 규모도 축소됐다.
피해 시설 4곳은 미사일 연료로 쓰이는 고체 및 액체 추진제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이 파괴되면 탄도미사일 생산도 사실상 멈춘다. 매체는 이번 피해 규모를 두고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때나 2024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당시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시설 재건이 완료될 때까지 이란의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미사일 생산이 대부분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또 최소 29개 미사일 발사 기지가 공습을 받아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이 심각하게 약화했다고 봤다.
이란의 전체 발사 기지 수는 약 30개 정도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WP에 지하 미사일 저장고로 연결되는 터널 진입로가 집중 포격을 받아 내부 보관 중인 미사일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앞서 이란은 과거 이스라엘 등의 공격 이후에도 미사일 프로그램 재건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파괴된 제조설비를 보충할 수 있는 해외 공급망도 확보하고 있다고 봤다.
현재 이란은 1000~1500기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이란은 기존 미사일 발사 기지 외에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함께 운용 중이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의 정확한 보유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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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보기업 제인스 소속 분석가인 제레미 비니는 WP에 "이러한 기지들을 영구적으로 파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이론적으로는 무력화가 가능하지만, 이란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기지를 파내고 보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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