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유·브렌트유, 각각 100달러·115달러
위험심리 작용하며 강달러 현상 지속
외국인, 한국 증시 이탈도 영향 끼친 듯

원·달러 환율이 30일 6.8원 오른 1515.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마감 가격인 1517.3원을 턱밑까지 따라온 셈이다. 미국의 지상전 준비,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인 후티 반군의 참전 및 홍해 봉쇄 우려 등 중동 전쟁 확전에 대한 공포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오른 1513.4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 폭이 확대되며 오후 2시40분께 1517.1원까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시설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고 다음 달 6일까지 이란과 협상하겠다고 말했지만, 미군이 해군 및 해병대 병력 약 3500명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는 등 전운이 짙게 깔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참전을 선언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인 홍해가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해가 막히면 아시아로 오는 물류는 남아프리카에 있는 희망봉을 돌아야 한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브렌트유는 115달러를 넘기며 국제 유가가 급등한 상태다.


위험회피 심리가 작용하며 강달러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닷새 연속 올라 장중 100선을 훌쩍 넘었고, 현재는 0.088 내린 100.09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 이탈도 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33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8831억원, 개인은 897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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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948.78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간 대비 3.53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575엔 내린 159.703엔이다. 장 초반 160.458엔까지 치솟아 지난 2024년 7월 11일(장중 최고 161.757엔)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중동 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에 장초반 4%대 급락하며 5200선 하회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오른 1513.4원에 거래를 시작 했다. 2026.3.30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중동 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에 장초반 4%대 급락하며 5200선 하회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오른 1513.4원에 거래를 시작 했다. 2026.3.3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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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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