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전쟁 위기 극복 추경 의결
민생안전 2.8조 편성, 청년 창업 1.9조
스타트업, 일자리 창출 각 9000억 투입

정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에 따른 청년 창업·일자리 지원에 1조9000억원 편성하고 이 중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9000억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 회복을 위해 8000억원을 편성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해 280억원을 신규 반영해 보증금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3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3차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총 26조2000억원 규모의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추경 편성에 대해 "지난 2월 말 발생한 중동전쟁이 4주 차로 접어들면서 에너지, 해운물류 등 세계 경제 전반에 대한 경제적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청년 등 취약계층에 보다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추경안은 고유가·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민생 부담을 줄이고, 취약계층 보호와 청년 고용 확대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특히 노동시장과 지역경제, 창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선제 대응에 방점이 찍혔다.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6.1.27 강진형 기자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6.1.2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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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1조9000억원·스타트업 9000억원 투입

정부는 전체 추경 편성액 중 민생 안정 분야에 총 2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청년 창업·일자리 지원에 1조9000억원을 편성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청년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정부는 스타트업 열풍 조성을 위해 총 9000억원 규모를 편성했다. 이른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4000억원을 투입해 연 2회 경진대회를 통해 300명을 선발하고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창업가 스케일업을 위해 전용 펀드 300억원과 저금리 대출 2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대·중견기업과 협업 과제는 1434개로 확대하고, 동반성장 바우처 200억원을 신설했다.

지역 창업 기반도 강화한다. 과학기술원 중심 창업 도시에 3000억원을 투입하고, 전용 펀드와 실험실 조성에 1000억원을 배정한다. 창업중심대학을 과기원으로 확대하는 데 240억원을 지원하고, 로컬기업 사업화 자금은 450개 사로 늘린다. 생활형 혁신기술 개발에는 400억원을 투입한다. 재창업자 전용 자금 500억원과 재도전패키지 298개 사 지원(100억원)도 포함됐다. 원스톱 창업 지원센터는 17개소를 신설한다.


9000억원을 투입해 청년 일자리를 총 10만7000명 규모로 확대한다. 'K-뉴딜 아카데미'에 1000억원을 투입해 1만5000명을 지원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는 786억원을 추가 배정해 13만5000명으로 확대한다. 청년 도전·일경험 지원에는 265억원을 투입한다. 내일배움카드는 6만명으로 늘리고, 청년 고용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은 1500억원 추가 공급한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6만5000명까지 확대하며 258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체납관리단 9500명, 사회연대경제 일경험 3500명, 농지특별조사 5000명 등 공공·가치형 일자리 2만3000개를 추가로 확충한다.

[전쟁 추경]청년 창업·일자리 1.9조원…취약계층 회복 8000억원 편성 원본보기 아이콘

전세사기 보증금 280억원·체불임금 대출 900억원 지원

취약계층 일상 회복을 위해서 8000억원을 편성해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한다. '그냥드림센터'를 300개소로 확대하고, 긴급복지 지원을 1만6000건 늘리기 위해 131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돌봄서비스는 2만8000가구(99억원)를 지원하고, 복지시설 냉·난방 설비는 750개소로 확대(128억원)한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증금의 3분의 1을 최소 보장하는 데 279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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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한다. 희망리턴패키지를 5만5000건(246억원)으로 늘리고,긴급경영안정자금 등 2000억원을 추가 공급해 경영 정상화를 지원한다. 취약 노동자에 대해서는 186억원을 편성해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한다. 체불임금 청산 대출에 899억원, 저소득 근로자 생활안정자금에 316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지역 주도 일자리 사업인 버팀이음 프로젝트는 13개소로 확대하고 120억원을 지원한다. 농어민 기본소득 사업도 15개소로 늘린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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