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동·예비부모 '물량'으로 표현
정익중 원장 "직원 부적절한 발언에 송구한 마음"
"임직원 교육·재발 방지 대책 만전"

아동권리보장원이 최근 소속 직원이 입양아동과 예비 부모들을 '물량'이라고 표현한 발언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정익중 원장은 30일 오전 개최한 월간 업무 회의에서 "최근 특정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이 보도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해당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느끼셨을 분들께 깊은 유감과 함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발언은 '아동 최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 원의 기준과 가치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표현"이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긴급 인사위원회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정 원장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조직 내부의 인지 감수성을 재점검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임직원 대상 아동 권리 및 소통 교육 강화 ▲개인정보 관리 강화 대책 정교화 ▲대외 커뮤니케이션 및 정책홍보 가이드라인 강화 등이 포함됐다. 각 소관 부서는 정비 계획을 수립해 즉시 시행할 방침이다.


최근 보장원의 한 간부는 입양을 원하는 예비 부모들의 간담회가 열린 자리에서 입양 희망 부모와 아동을 두고 '물량·소진'이라는 표현을 써 예비 부모들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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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장은 "우리 원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소명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제기해주신 우려를 정책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아, 국가책임 입양체계의 안정적 정착과 국민적 신뢰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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