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보수, 그냥 진 게 아닌 참패 인정해야…윤석열은 이미 과거"
퇴임 후 13년 만엔 처음으로 인터뷰에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을 향해 "참패한 집안이 내분이 이렇게 거세서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라며 쓴소리했다.
이 전 대통령은 30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회의 3분의 2가 저쪽이니 그냥 진 게 아니고 참패한 것이다. 보수는 참패를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싸우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이미 과거"라고 했다.
그는 "야당은 참패를 인정하고 참패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공천이 잘못돼 참패한 건지, 당시 정부 정책이 잘못돼 참패한 건지 철저히 분석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그런 뒤에 단합해서 이렇게 작아진 보수지만 미래를 보고, 국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 대안을 내야 한다. 국민은 보수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13년 만에 언론 인터뷰
"현 정부, 보수 정권 정책 꺼내…용기있어"
퇴임 후 13년 만엔 처음으로 인터뷰에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을 향해 "참패한 집안이 내분이 이렇게 거세서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라며 쓴소리했다.
이 전 대통령은 30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회의 3분의 2가 저쪽(더불어민주당)이니 그냥 진 게 아니고 참패한 것이다. 보수는 참패를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싸우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이미 과거"라고 했다.
그는 "야당은 참패를 인정하고 참패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공천이 잘못돼 참패한 건지, 당시 정부 정책이 잘못돼 참패한 건지 철저히 분석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그런 뒤에 단합해서 이렇게 작아진 보수지만 미래를 보고, 국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 대안을 내야 한다. 국민은 보수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는 "중도실용, 실용외교를 이야기하는데 역대 정권의 자료를 다 검토해 본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는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없다"며 "탈원전 철회, 북극항로 개발, 자원외교 등 보수 정권에서 했던 정책을 지금 꺼내는 것은 아주 다행이며 용기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20·30세대 중심으로 이른바 '이명박 재평가' 분위기가 감지되는 데 대해선 "왜곡됐던 진실이 밝혀졌기 때문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정보 수집력이 좋다"며 "그래서 '아 우리가 속았구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쨌든 요즘은 어디를 가든 우리 세대보다도 젊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가장 크게 반겨준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수감생활을 하던 당시 10~30대 젊은층으로부터 하루 70~80통의 편지를 받았다고도 했다. 그는 "광주의 한 젊은이가 보낸 편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제가 재임할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담임 선생님이 주말에 자신과 반 친구들을 데리고 상경해 '광우병 시위'에 참여하도록 했다고 한다"며 "당연히 '이명박 대통령은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는데 고등학생이 된 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고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말이 거짓 선동이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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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게다가 그렇게 비판하던 사람들이 미국산 소고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 있더라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그때부터 저를 존경하게 됐다며 용기를 내 편지를 보낸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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