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매입 확대 의향 12%p↑
데이터센터·물류 포트폴리오 다변화
통화정책·인플레이션 대외변수 관건

올해 국내 투자자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 확대 의향이 74%를 기록하며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6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 확대 의향은 74%를 기록, 전년 대비 12%p(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CBRE코리아 "상업용 부동산 투자심리 역대 최고치…서울 투자 선호도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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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순매수 의향은 전년 대비 8%포인트 오른 31%로 아시아 태평양 평균을 약 14%p 상회했다. 국내 응답자의 83%가 올해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투자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는 금리 안정화가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가격 조정과 기대수익률 개선에 대한 기대도 투자 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서울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인식 변화로 이어졌다. 서울은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외 투자 선호 도시 순위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다섯 단계 올라섰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순위다.

다만 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변수가 산재하고 있어 자금 조달 전략이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자의 45%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올해 최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뒤를 이어 인플레이션 지속(22%), 레버리지 가용성(21%), 환율 변동성(16%)이 투자 변수로 꼽혔다.


한편 올해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오피스 중심 투자에서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섹터로 투자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 자산인 오피스가 여전히 최선호 섹터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류, 데이터센터, 호텔 등 대체 섹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응답자의 88%가 데이터센터 자산의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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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이번 설문조사가 지난해 말 실시됐던 것을 당시의 금리 전망은 현재의 대외적 가변성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은 국내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어 시장의 유동성 공급과 거래 활성화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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