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거주하는 90년대생 여성 A씨
생후 6개월 사모예드 한 달 이용료 260만원

누리꾼들 "자식 유치원 학비보다 더 들어"

중국에서 반려견을 위해 매달 수백만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강아지 유치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바쁜 직장 생활로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가의 돌봄 서비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1990년대생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의 생후 6개월 된 사모예드를 위해 반려견 유치원에 등록했다. A씨가 선택한 유치원의 한 달 이용료는 무려 1만2000위안(약 260만원)에 달한다. 게티이미지

상하이에 거주하는 1990년대생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의 생후 6개월 된 사모예드를 위해 반려견 유치원에 등록했다. A씨가 선택한 유치원의 한 달 이용료는 무려 1만2000위안(약 260만원)에 달한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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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스쿨버스 서비스도…한 달 이용료만 260만원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1990년대생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의 생후 6개월 된 사모예드를 위해 반려견 유치원에 등록했다. A씨가 선택한 유치원의 한 달 이용료는 무려 1만2000위안(약 260만원)에 달한다.

A씨는 "보통 업무가 너무 바빠 강아지와 함께 보낼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A씨가 결제한 패키지에는 강아지 성격 테스트, 행동 훈련, 사회화 활동뿐만 아니라 반려견을 위한 전용 '스쿨버스' 서비스까지 포함돼 있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일일 위탁비 188위안(약 4만1000원), 보호자 참여형 수업료 368위안(약 8만원) 등이 포함됐으며, 반려동물 식사비는 별도로 청구된다.


A씨가 결제한 패키지에는 강아지 성격 테스트, 행동 훈련, 사회화 활동뿐만 아니라 반려견을 위한 전용 '스쿨버스' 서비스까지 포함됐으며, 반려동물 식사비는 별도로 청구된다. 게티이미지

A씨가 결제한 패키지에는 강아지 성격 테스트, 행동 훈련, 사회화 활동뿐만 아니라 반려견을 위한 전용 '스쿨버스' 서비스까지 포함됐으며, 반려동물 식사비는 별도로 청구된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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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설의 설립자 '첸'은 "이러한 서비스는 수요가 매우 높아 등록하려면 2~3주를 대기해야 할 정도"라며 "비수기에는 약 20~30마리 정도를 수용하지만, 춘절 등 성수기에는 100마리가 넘는 예약이 몰린다"고 전했다.

중국 반려동물 시장 성장…서비스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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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의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26년 중국 반려동물 산업 백서'에 따르면 중국 도시 반려동물 소비 시장 규모는 2025년에 3126억위안(약 68조원)에 달했으며, 2028년에는 4050억위안(약 8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견 유치원은 견주의 편의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과도한 짖음, 공격성, 배변 문제 등 행동 교정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현재 업계의 가격대는 서비스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상하이 기준 단순 위탁 서비스는 한 달 약 950위안(약 21만원) 수준이며, 중급 서비스는 3000~6000위안(약 66만~132만원) 정도다. 반면 A씨가 선택한 것과 같은 초고가 맞춤형 프로그램은 월 이용료만 1만 위안(약 22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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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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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반려동물 학비를 감당하려면 도대체 얼마를 벌어야 하는 건가", "어떤 사람들은 이걸 보고 화가 날 수도 있다. 자기 자식의 유치원비로도 한 학기에 1만2000위안을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 "선전의 한 견주가 개 산책시켜 줄 사람을 고용하는 데만 한 달에 5500위안(약 100만원)을 지불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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