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혈투]김경수 VS 박완수…전·현직 빅매치[시사쇼]
최근 5년 간 선거 결과는 '보수 우위'
김경수, 남부내륙철도 조기 완공 공약
박완수, 도민생활지원금 10만원 지급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3월 5일 더불어민주당은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전 지방시대 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3월 17일 박완수 현 경남지사를 단수 공천했다. 김경수 vs 박완수의 불꽃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은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끈 경험이 있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을 김 전 위원장의 단수공천 이유로 들었다. 국민의힘은 "풍부한 행정·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청 설립과 주력 산업의 육성을 이끌어 왔고, 안정적인 도정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고 박완수 현 지사를 단수 공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완수 지사는 "성공적인 도정을 기반으로 위대한 경남의 미래 비전을 열어가겠다"고, 김경수 후보는 "지금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후 전·현직 경남도지사가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자제 도입 이후 전·현직 경남지사 맞붙은 건 처음
최근 5년 동안 경남 지역 선거 결과는 한마디로 '보수 우위'였다.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는 58.24%를 득표해 37.38% 득표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크게 앞섰다. 그해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 역시 비슷했다. 박완수 현 지사가 민주당의 양문석 후보를 34% 이상 따돌리고 승리했다. 기초단체장도 15곳 중 14곳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2024년에 있었던 국회의원 선거 역시 마찬가지였다. 국민의힘이 13곳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3곳에서 승리했다. 2025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52.03%를 득표했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38.23% 득표했다.
1995년 이후 역대 경남지사를 살펴봐도 10명 중 8명이 국민의힘 계열이었다. 2010년에 김두관 지사가 무소속으로 당선했고, 2018년에 김경수 후보가 역대 두 번째로 민주당 계열 경남도지사로 선출됐다. 이번에 과연 세 번째 민주당 계열 경남지사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95년 이후 경남지사 10명 중 민주당 계열은 두 명
김경수 후보는1967년 12월생이다. 경상남도 고성이 고향이다. 진주 동명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수행비서를 지냈다. 청와대에 있을 때 연설기획비서관도 지냈다.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해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남지사를 지내다가 드루킹 댓글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물러났다. 2025년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냈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장관급인 지방시대위원장을 지냈다.
박완수 후보는 1955년생입니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마산공고를 졸업하고 경남대를 나와서 행정학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합천군수를 지냈고, 민선 창원시장을 3선을 지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지내고 창원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 경상남도 지사다.
두 후보는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을까. 김 후보가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처음으로 간 곳은 경남 통영이다. 김 후보가 핵심적으로 내세우는 공약이 서부 경남 KTX, 이른바 남부 내륙 철도를 조기 완공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 이쪽 지역을 서부경남 KTX를 통해서 발전을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진보당 전희영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의 단일화 여부도 지켜볼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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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도 경남 공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6일 거제시에서 열린 남부 내륙철도 착공식에 참석했다. 지난 15일에는 창원시 국립 3.15 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정청래 대표도 하동-진주시를 지난 18일 차례로 들러서 김경수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그렇다면 박완수 후보. 현 경남지사는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을까? 일단은 현직 지사라는 프리미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 경남에서는 앞으로 경남도민체육대회, 생활체육 대축전 등 전국 단위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이런 것을 다 소화한 뒤 4월 말~5월 초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경남도지사로서의 행보를 계속하는 걸 통해서 조금 더 무게 있는, 그리고 현직 지사라는 타이틀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박완수 지사 창원시장을 3번 했고 창원 의창구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역 기반이 있고 도정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다. 최근에 10만 원씩 도민 생활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창원 김해 양산에서 누가 승기 잡느냐 중요
경남 최대 도시인 창원에서 누가 기세를 잡느냐, 김해 양산 진주 거제에서의 흐름이 어떻게 되느냐 등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집권 초라는 시기적인 측면과 이 대통령의 높은 인기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의 지원을 받기 힘든 박 후보는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해왔음을 홍보하면서 도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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