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軍 급여 관리 잘하면 전역 후 출발선 달라져"
육군 제31보병사단 현장 금융특강
"금융에 대한 올바른 시각, 인생의 길잡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에게 "군 복무 중 받는 급여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면 전역 후 출발선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초국가범죄 범죄자금 반출입자금세탁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17 윤동주 기자
금감원은 이 원장이 이날 국방부와 함께 광주 육군 제31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훈련병 2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군장병 불법도박 피해예방 및 건전한 자산관리'란 주제로 급여 관리방법, 올바른 투자 방법과 유의사항 등의 내용을 장병에게 사례 위주로 쉽게 설명했다. 불법도박 및 채무 현황 등 통계 자료를 적절히 제시하며 불법도박 문제의 위험성을 전달했다.
금감원과 국방부는 최근 군 급여 인상 등으로 장병들이 도박, 금융사기, 고금리 대출 등 금융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각 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입대 직후부터 전역 시까지 복무 주기에 맞는 '3-스텝 금융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입대 직후 훈련소에서부터 도박, 고위험 투자의 위험성, 급여 관리의 중요성 등을 가르친다. 군에서 발생하는 위험 사례, 적정 대응 요령 중심 콘텐츠를 만들었고, 이를 다음 달 중 '장병내일적금' 취급 은행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군 생활 중반엔 금융 기초 지식과 신용 관리 능력 향상 및 금융범죄 예방 등에 관한 방문 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병행한다. 또한 군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를 확대한다. 교육 횟수를 기존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리고 연수 대상자에 부사관, 군무원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전역을 앞둔 장병, 군 간부 등을 대상으로는 전문 재무설계사의 '일대일 재무설계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역 후 급여, 장병내일준비적금 등을 불릴 수 있도록 재무목표 설계·실천을 돕는다. 이를 위해 국방부, 각 군 본부와 협력해 다음 달 중 참여자를 모집하고, 오는 5~8월 중 순차적으로 실시간 비대면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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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군에서 받는 급여는 단순한 소비 재원을 넘어 전역 후의 삶을 준비하는 미래의 가능성"이라며 "특강을 계기로 금융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형성하면 인생의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란 점을 깨닫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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