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많고 월급 모아 목돈 벌 수 있다" 인기…'뺑뺑이' 된 공군, 입대 유리한 시기는?[양낙규의 Defence Club]
월급 적립기간 길고 대도시 배치 등 매력
매년 10월부터 지원율 줄어 입대 유리
군 입대자들에게 공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공군은 복무 기간이 21개월로 육군보다 3개월 길지만, 복무 여건 등으로 인해 해마다 지원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병오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탑승한 '하늘의 지휘소' 공군 항공통제기 (E-737)가 KF-21, FA-50, TA-50 등 국산 전투기들을 포함한 총 6대의 공군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으며 한반도 전역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이에 병무청은 무작위 추첨제로 바뀐 공군 일반기술병(일반병) 모집을 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자격·면허 등을 점수로 환산해 고득점순으로 공군 일반병을 선발했지만, 앞으로는 블라인드 방식의 무작위 선발로 바뀌었다.
선호도가 높은 공군 일반병 입대를 위해 불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과도한 스펙 경쟁을 벌이는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무작위 선발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카투사 선발방식과 동일하게 공개적으로 이뤄진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전산 프로그램 검증을 실시하고, 군 관계자, 기자단 등 외부 참관인을 초청해 난수값을 추첨한다는 방침이다.
공군 일반병 모집 주기도 바뀐다. 지금까지는 매월 모집했지만, 앞으로는 다음 해 입영대상자 전체에 대해 전년도에 일괄 선발한다.
올해는 시행 시기를 고려해 상반기에 하반기(7∼12월) 입대희망자를 먼저 접수·선발하고, 하반기에 내년도 입대희망자(1∼12월)를 일괄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공군 전문기술병과 전문특기병은 군 임무 특수성과 전문성 등을 감안해 현행 점수제 선발 방식을 유지하며, 지금처럼 월 단위로 모집한다.
다만, 점수제 선발 방식을 택할 경우 특정한 달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군 지원율이 가장 높았던 달은 3월이다. 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기를 마치고 입대하려는 입대예정자들이 몰리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반면, 9월부터는 경쟁률이 약해진다. 지난해 9월(1.8대 1)부터 10월(1.5대 1), 11월(1.3대 1)까지 경쟁률은 떨어졌지만, 12월(1.6대)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대학교가 개강하는 2월부터는 경쟁률은 급격히 상승한다. 2월(8.9대 1), 3월(9.4대 1), 4월(8.5대 1), 5월에는 (6.4대 1)을 나타냈다. 육군과 해군, 해병대의 3월 지원율은 4. 2대 1에 불과하다.
입대예정자가 공군을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지목된다. 병사월급이 오르면서 복무기간이 긴 공군은 목돈을 모으기에도 적합하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국방부 소속 현역병을 비롯해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 요원 등이 군 복무 기간 가입할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월 최대 55만 원까지 넣을 수 있고 연 5% 안팎의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 시에는 정부가 납입 원금의 100%를 매칭 지원금으로 지급해, 전역 시 최대 2000만원대 수준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휴가나 외박의 기회도 많지만, 근무지역이 대부분 대도시라는 점도 장점이다. 공군의 비행단은 대부분 수원, 광주, 강릉, 부산 등지에 배치되어 있다. 군별 복무기간은 육군(18개월), 해군(20개월), 공군(21개월)이다. 그만큼 정기휴가일은 육군(24일), 해군(27일)보다 공군(28일)이 많다. 포상 휴가 상한선도 육군(16일 이내), 해군(17일 이내)보다 공군(18일 이내)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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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타군과는 달리 공군은 대부분의 주요임무가 장교, 부사관들 위주로 수행하면서 장병들의 임무가 어렵지 않다는 의식이 깔린 듯하다"면서 "군은 장병 복지를 위해 군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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