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공식 참전에 이란전 위기↑…국제유가·원자재값 '요동'
브랜트유 115달러 선 돌파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5달러 선을 돌파하고 알루미늄 등 주요 광물 가격이 폭등했다. 예멘의 친이란 무정정파 후티 반군이 이란 전쟁에 공식 참전을 선언하면서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후티 반군이 홍해의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위협하자 글로벌 에너지 및 원자재 시장은 또 다른 위기를 맞았다.
에너지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중부시간(CDT) 29일 오후 7시44분 기준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70% 오른 배럴당 115.61달러를 찍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42% 오른 102.0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동 분쟁에 후티 반군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은 초기 변동 폭을 조정 중"이라며 "중동 내 생산 시설 공격으로 공급 차질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브렌트유는 2% 상승하고, S&P500 선물은 0.4% 하락했다"고 전했다.
유가 외에도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5% 상승했으며 호주 증시의 알루미늄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알코아(Alcoa)는 11% 폭등했으며, 사우스3은 6.7%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원자재 가격은 주말 사이 쏟아진 전쟁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반복되는 변동성 패턴을 보인다"며 "공급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원유와 알루미늄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 변동에 민감한 구리는 하락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달러 강세의 압박을 받는 금과 은 가격은 장 초반 동반 약세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불리는 예멘 후티 반군은 28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후티가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개전 이후 처음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후티의 개입으로 홍해 항행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가 통과하는 핵심 경로다. 수에즈 운하를 통해 걸프 지역의 원유가 유럽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 번 써보니 끊을 수가 없다"…141배 '껑충' 성...
후티는 2023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수십차례 공격한 바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