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챔피언십서 2타 차 우승
통산 9승, 다승과 상금 1위 질주
코르다 2위, 전인지 5위, 윤이나 공동 6위

세계랭킹 4위 김효주가 2주 연속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3언더파 69타를 보탠 김효주는 2타 차 우승(28언더파 260타)을 거뒀다.

김효주는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또 지난해 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포드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LPGA 투어 통산 9승째,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약 5억원)를 받았다.


그는 올해 LPGA 투어에서 유일한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상금랭킹도 1위(93만9640달러)다. 지난 8일 블루베이 LPGA에서 정상에 오른 이미향에 이어 한국 선수의 시즌 3승째이자 올해 한국의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이다.

김효주가 포드 챔피언십 4라운드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피닉스=AFP연합뉴스

김효주가 포드 챔피언십 4라운드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피닉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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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전날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LPGA 투어 사상 54홀 최소타 신기록(25언더파 191타)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김세영, 하타오카 나사(일본), 대니엘 강(미국) 등의 192타였다. LPGA 투어 사상 72홀 최소타 기록은 2018년 손베리 클래식에서 김세영이 세운 31언더파 257타다.

김효주는 이날 넬리 코르다(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격돌했다. 김효주는 4타 차 선두로 출발해 4~5번 홀 연속 버디와 7번 홀(파5) 버디로 순항을 했다.


그러나 8번 홀(파4)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왼쪽으로 감긴 뒤 나무 뒤에 떨어지고 말았다. 2번째 샷이 그린 뒤로 굴러가면서 4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순식간에 두 선수의 타수 차가 1타로 줄어들기도 했다.


김효주는 10번 홀(파3)과 12번 홀(파5) 징검다리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코르다가 9~10번 홀에서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며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두 선수의 격차가 다시 4타로 벌어졌다. 이후 김효주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코르다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93야드의 장타를 우승 동력으로 삼았다.

넬리 코르다가 포드 챔피언십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피닉스=AP연합뉴스

넬리 코르다가 포드 챔피언십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피닉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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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막전 우승자인 코르다는 2주 연속 김효주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지만 2주 연속 준우승(26언더파 262타)이다. 그는 "김효주의 경기력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가츠 미나미(일본) 3위(23언더파 265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4위(20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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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인지가 4타를 줄이며 5위(19언더파 269타)로 선전했다. 2023년 8월 CPKC 여자오픈 공동 8위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윤이나는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2번째 톱 10이다. 이소미와 이일희 공동 15위(14언더파 274타), 유해란과 임진희, 안나린은 공동 29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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