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中 불닭 인지도 꺾은 농심…'한강 라면' 앞세워 보폭 넓힌다
농심이 K-라면의 문화 코드인 '한강 라면'을 중국 강변에서 선보이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브랜드데이터연구원이 지난해 선정한 인스턴트라면 브랜드 순위 상위 10개 중 8위에 농심, 10위에 삼양식품 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농심은 신라면과 안성탕면, 짜파게티 등이 삼양식품 은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불닭 브랜드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중 라면 수출액, 작년 47.9% 증가
농심 신라면·삼양 불닭볶음면 '인기'
농심이 K-라면의 문화 코드인 '한강 라면'을 중국 강변에서 선보이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동안 국내 식품 업계에서 '무덤'으로 꼽혔던 중국은 최근 K-라면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최대 수출국 반열에 올랐는데, 성장세도 가파르게 뛰면서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27~29일 충칭 차오톈만 광장에서 '강변라면'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했다. 중국 강변에 설치된 팝업스토어 부스에는 한강에서 주로 사용되는 라면 즉석조리기가 설치돼 강변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국에서 신규 출시된 신라면 골드를 중심으로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신라면 제품을 소개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또 글로벌 앰베서더인 에스파를 활용해 포토월을 만들고, K팝 랜덤 댄스 등 K팝을 활용한 각종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팝업스토어에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다음 달에는 4~6일 광저우 하이주만 예술공원에서, 같은 달 17~19일에는 상하이 와이탄 북측 강변에 팝업스토어 부스를 설치한다.
중국은 한국 라면의 글로벌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라면의 수출 규모는 처음 15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3년 10억달러에 못 미쳤으나 불과 2년 만에 5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대중 라면 수출액은 3억8539만달러(약 5465억원)를 기록하며 K-라면 최대 수출국이 됐다.
대중 라면 수출액 규모는 2022년 1억8892만달러로 1억달러 규모였지만, 2023년 2억달러를 넘어선 뒤 지난해 처음 3억달러도 돌파했다. 2위인 미국(2억5474만달러)과도 1억달러 이상 규모가 차이가 난다. 대중 라면 수출량도 지난해 1억835만㎏으로 처음 1억㎏ 규모를 넘어섰다. 국내 라면 제조사들이 앞다퉈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특히 농심은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인 신라면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끌어 올린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실적으로 연결시킨다는 복안이다. 중국 브랜드데이터연구원(CNPP)이 지난해 선정한 인스턴트라면 브랜드 순위 상위 10개 중 8위에 농심, 10위에 삼양식품 삼양식품 close 증권정보 003230 KOSPI 현재가 1,240,000 전일대비 33,000 등락률 -2.59% 거래량 48,507 전일가 1,273,0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나신평, '불닭' 삼양식품 신용등급 'AA-'로 상향 [특징 e종목]"삼양식품, 업종 내 실적 개선 가시성 가장 높아" "포켓몬빵부터 라면까지 싹 내린대"…다음달 1일부터 바뀌는 가격표 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농심은 신라면과 안성탕면, 짜파게티 등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불닭 브랜드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3256억원(상하이·선양·칭다오 등 3개 법인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1년 중국 판매법인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 이후 지난해 7월 현지 생산공장인 삼양식품(절강) 자싱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자싱공장 투자 규모를 약 60억원 늘리고 생산라인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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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삼양식품의 현지 법인 매출은 2023년 2213억원에서 2024년 4110억원, 지난해 5804억원으로 불과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현지 공장을 통한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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