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넷플, 'K-수혈'로 이용자 수 급증
스포티파이, 2월 이용자 수 204만명
네이버 제휴 이후 30만명 가까이 증가
넷플릭스도 BTS 컴백 공연 단독중계 효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K콘텐츠 확산 분위기 속에 국내 기업들과 협력 강화로 국내 시장을 장악하면서 토종 플랫폼들의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3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의 지난 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204만명을 기록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약 169만명)과 비교해 30만명가량 증가했다. MAU 기준으로는 아직 4위에 올라 있지만 멜론, 지니뮤직 등 기존 음원 플랫폼들의 이용자 수 변화가 미미한 가운데 나타난 급증세라 스포티파이의 선전이 국내 업계엔 위협이 되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데다 이용자들이 한번 가입하면 잘 바꾸지 않는 록인(Lock-In)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복귀 공연'BTS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ARIRANG)을 펼쳐졌다. BTS의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6.03.21. 사진공동취재단
2021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스포티파이는 사업 초기 시장을 장악한 기존 플랫폼들에 밀렸었지만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맺은 제휴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네이버는 유료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들에게 스포티파이의 '프리미엄 베이직'(월 8690원 상당)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양사의 제휴가 시작한 지난해 12월 스포티파이의 월간 이용자 수는 약 22만명 늘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의 유료 멤버십인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으로 광고를 뺀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국내 이용자 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해외 자본에 밀린 토종 음원 플랫폼들은 설 곳이 없어진 상태다. NHN이 음원 플랫폼 자회사 NHN벅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SK스퀘어도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의 지분을 줄이고 있다.
국내 OTT 시장 역시 K콘텐츠를 앞세운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다. 넷플릭스의 지난 2월 MAU는 1526만7129명으로 16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2위를 차지한 쿠팡플레이(약 832만명)의 2배다. 티빙(733만명), 웨이브(375만명) 등 토종 OTT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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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 흑백요리사 등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를 확장한 데 이어 2024년 11월부터 네이버와의 멤버십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의 이달 이용자 수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효과로 추가 증가세가 예고됐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 넷플릭스 단독으로 생중계된 영향이다. 공연이 열린 지난 21일 넷플릭스의 국내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약 578만명으로 전날(약 369만명)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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