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공간에서 자란 감자 사진
지구와 다른 모습에 SNS서 화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재배된 감자가 마치 외계 생물체의 알처럼 보여 온라인상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우주 공간의 무중력 환경이 식물의 생장에도 영향을 주는 탓에 모양이 변질한 것이다.


최근 미 매체 '뉴욕포스트'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힌 타원형 물체 사진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회색빛을 띠는 둥그스름한 물체로, 표면에는 마치 보라색 촉수 같은 것이 사방으로 퍼진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미국 공상과학(SF) 영화 에일리언의 외계인 부화 장면이 떠오른다며 "당장 불태워야 한다" 등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힌 감자 사진. 돈 페티트 인스타그램 캡처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힌 감자 사진. 돈 페티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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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물체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매체에 따르면 외계 생물의 알이 아닌, 우주정거장에서 재배한 감자였다. 사진의 정체도 과거 우주정거장에서 활동한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가 최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한 사진이었다.


페티트는 "(우주정거장에서) 개인적인 원예 활동으로 감자를 재배했었다"며 "중력이 없는 환경에서는 식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고 설명했다.

영화 '마션'은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비행사가 감자를 식량으로 키우며 생존하는 내용을 담았다. 20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마션'은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비행사가 감자를 식량으로 키우며 생존하는 내용을 담았다. 20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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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생김새라도 '우주 감자'는 매우 유용한 식품이다. 페티트는 "감자는 식물 전체 질량 대비 먹을 수 있는 영양의 비율이 매우 높은 효율적인 작물"이라며 "영화 '마션'에도 나왔듯이, 감자는 미래 우주 탐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감자 소동은 단순한 해프닝이었지만, 매체에 따르면 우주 식량 실험은 미래 우주 개발의 핵심이다. 우주에서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다면, 우주비행사들도 더 오래 우주 공간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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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상추, 배추, 겨자 등을 기르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핀란드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변을 재활용하는 우주 식량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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