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한양도성 창의문 구간 복원 착수
끊긴 한양도성 58년 만에 이어
내년 9월 준공 목표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지난 28일 창의문 단절구간 지형회복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양도성 창의문에서 윤동주문학관에 이르는 단절 구간을 복원해 백악산과 인왕산 녹지축을 잇고 도성의 연속성과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는 국고보수정비사업이다.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창의문은 1396년 한양도성 축조 당시 건립된 사소문(四小門) 가운데 조선시대 원형을 온전히 간직한 보물이다. 그러나 1968년 1·21사태 이후 청와대 방호를 위한 요새화 정책과 창의문로 개설로 58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돼 왔다.
공사 구간은 창의문 지형 단절구간(청운동 2-80, 산 4-1 일대) 약 30m다. 종로구는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국가유산청 설계 승인을 받았으며, 총 사업비 약 46억8000만원(국비 70%, 시비 30%)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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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에는 지역 주민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1·21사태 당시 순직한 고(故) 최규식 경무관과 고 정종수 경사의 유가족이 시삽에 함께해 자리에 의미를 더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한양도성 보행 동선이 이어져 시민 누구나 끊김 없이 도성을 걸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창의문 구간 복원은 58년간 멈춰있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단절된 한양도성의 맥을 되살리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문화유산의 가치와 시민 편의가 공존하는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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