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상군, 하르그섬보다 호르무즈 7개섬 공격할 가능성 높아"
"美 지상작전 논의 본격화"
"하르그섬 점령보다 효율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서 이란 지상공격 작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기존에 주목받은 하르그섬보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 주요 7개섬을 장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효율적인 지상작전 전개를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 이란의 군사기지들을 무력화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한 달 동안 행정부 내에서 지상군 작전이 논의됐으며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이란의 주요 석유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연안지역의 기지들을 파괴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며 "검토 중인 목표 달성의 예상 소요기간은 두 달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는 호르무즈, 라라크, 케슘, 헨감, 아부무사, 대(大)툰브, 소(小)툰브 등의 섬이 있다. 이 섬들은 모두 이란이 군사기지로 쓰고 있는 곳들이다. 해당 섬들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둘러싸고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불리고 있다.
특히 대형 유조선과 군함이 폭이 좁고 수심이 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면 호르무즈 해협 서부에 위치한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를 거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 섬들을 점령해야 이란에서의 지상작전이 원활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하르그섬 점령보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 주요 7개 섬을 장악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군사안보연구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클 아이젠슈타트는 WP에 "이란이 드론과 포격을 퍼부을 수 있는 그런 작은 곳에 있고 싶지 않다"며 "효과적인 지상 작전은 미군이 상선과 군함에 위협이 되는 이란 해안의 군사 기지들을 소탕하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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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슈스터 전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장도 CNN에 "나라면 현재 미군이 배치한 2개의 해병원정대 병력 약 5000명을 모두 이들 섬을 장악하는 데 투입할 것"이라며 "이 섬들은 만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을 통제하기 위한 전략적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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