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중동 4개국 외무장관 회담…"전쟁 당사국은 참여 안해"
파키스탄·튀르키예·이집트·사우디 회동
호르무즈 문제·美-이란 회담 중재 지속 확인
미국과 이란 전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4개국이 파키스탄서 4자회담을 가졌다. 전쟁당사국인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등이 모두 빠진 가운데 4개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와 미국과 이란간 협상 중재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날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외무장관들이 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변화하는 지역 정세를 검토하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NYT는 "다만 전쟁 당사국은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번 회담 이후 4개국도 구체적인 성과를 발표하거나 공동성명을 발표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회담 후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이란간 회담 전망에 대해 다른 장관들에게도 설명했다"며 "모든 장관들은 이 계획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미국과 이란 양국 모두 파키스탄에서 회담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개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에도 집중적인 대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이날 회담 초반 논의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이란 정부가 봉쇄하고 있으며, 이집트 수에즈 운하 방식의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미국 측에 전달하면서 장기 봉쇄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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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중재 외교는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2004년부터 미국의 주요 비(非)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중 하나다. 다른 중동국가들과 달리 주둔 중인 미군기지가 없고, 국내 시아파 무슬림들이 많아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도 오랜 유대관계를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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