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경쟁입찰 공고
고정식 1400㎿·부유식 400㎿ 규모
10개 사업 대상 군작전성 사전 협의
사업 위험성 해소…흥행 기대
상한가 낮아…사업성이 관건

낙월해상풍력 전경

낙월해상풍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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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상반기 고정식 해상풍력 1400㎿, 부유식 해상풍력 400㎿에 대해 고정가격 계약 경쟁 입찰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1800㎿(1.8GW) 규모다. 고정식 해상풍력중 일반 입찰 공고 물량은 1000㎿, 공공주도형 입찰 공고 물량은 400㎿ 내외다.


고정가격 계약 경쟁 입찰에서 선정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도(RPS) 의무사업자와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공급계약을 맺을 수 있다. 통상 고정식 해상풍력은 ㎿당 60억원, 부유식 해상풍력은 ㎿당 80억원 이상 투자된다. 이번에 입찰 물량이 모두 선정돼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면 12조원 이상의 시장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기후부는 사전 수요 파악을 통해 유효 경쟁률을 확보하는 범위 내에서 입찰 물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반기 해상풍력 입찰에서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입찰에서는 입찰 참여 희망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군작전성 협의 절차를 사전에 진행했다. 사업 위험성이 해소된 만큼 입찰 참여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군 작전성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사업이 낙찰될 경우에는 군 작전성 협의를 우선 진행한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는 향후 RPS 제도를 폐지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해상풍력을 준비하던 사업자들이 대거 입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해상풍력 입찰을 준비중인 사업은 10여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상풍력 경쟁 입찰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1년 만에 실시하는 것이어서 그만큼 대기하는 프로젝트가 많다. 당시 일반 입찰에서는 낙찰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공공주도형만 선정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육상풍력에 대해서만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정부가 제시한 상한 가격이 사업자들의 예측치보다 낮아 사업성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사업성이 낮으면 금융 비용을 조달하기 어려워 사업에 난항을 겪게 된다.


고정식 해상풍력의 입찰 상한가격은 171.229원/kWh, 부유식 해상풍력의 입찰 상한가격은 175.100원/kWh 수준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상한가 대비 각각 3.02%, 0.83% 하향 조정된 것이다. 기후부는 전 세계 해상풍력 균등화발전비용(LCOE), 자본비용(CAPEX) 변동 추세 등 시장 여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설된 공공주도형 입찰 시장은 올해도 동일한 요건으로 운영된다. 공공주도형 해상풍력은 공공기관과 지방 공기업 등 공공이 과반 지분을 참여하는 사업을 말한다.


올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자가 2년 만에 등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4년 12월 반딧불이 해상풍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사업이 좌초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 상한가격을 고정식과 분리해 적용하기로 했다. 고정식과는 다른 입지 조건, 기술 수준, 공급망 여건을 갖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상한 가격은 사업자가 예상한 것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입찰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해상풍력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후부는 올해 상반기중 중장기 해상풍력 경쟁 입찰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한 차례 더 해상풍력 입찰을 실시한다. 정부는 하반기 입찰 참여 희망 사업을 대상으로 4월부터 군 작전성 협의 수요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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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올해 입찰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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