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 출신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을 놓고 결사항전 의지를 천명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현 이란 사태에서 미국을 상대로 강경 목소리를 내는 주요 인물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연합뉴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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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언론 IRNA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적(미국)은 공개적으로 협상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은밀하게 지상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 병사들은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그들의 목숨을 불태울 작정"이라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은 전쟁에서 달성하지 못한 것을 15개 항의 요구 조건으로 제시했다"며 "트럼프는 이슬람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계획이었지만, 전쟁 이전에 열려있던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것이 그의 실질적 목표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에너지시장은 통제불능 상태"라며 "F-35 전투기부터 항공모함까지 미국이 과시하던 전력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대한 세계대전을 치르는 중"이라며 "미국을 응징하고 후회하게 만들어 더는 이란을 공격하려는 생각을 품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란 측에 핵시설 해체 및 우라늄 농축 금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보장 등 15개 항을 담은 종전안을 건넸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와 동시에 중동으로 조시 H.W 항공모함을 전개하고 해병대·공수대 7000명을 이동시키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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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 군은 지상전 가능성에 대비해 100만명 이상의 군대 동원령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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