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 1000명 설문
81% "야간노동에 부정적"

심야배송을 놓고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가량은 야간 노동 제한으로 인한 생활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9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에게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노동자의 건강권과 안전을 위해 야간 노동을 제한할 경우 새벽 배송 중단·축소 등 생활의 불편을 감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67.7%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0.6%는 '야간 노동이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 대해 동의했다.

"새벽배송 중단 불편 감수할 수 있다" 직장인 80% '야간노동 부정적'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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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배송 등 야간 서비스와 관련해 응답자의 63.0%는 '노동자의 건강권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소비자의 편리함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17.9%)보다 약 3.5배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야간 노동의 건강 위협 인식(86.2%)과 생활 불편 감수 의향(74.2%)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각각 65. 7%와 66.1%를 기록한 40대였다.

이번 조사는 경제활동인구 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직장갑질119는 설문 결과에 대해 야간 노동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실제 행동으로 옮길 의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제도 변화가 사회적으로 충분히 수용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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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우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야간 노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노동자의 건강이 누군가의 편의로 교환되는 상황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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