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고유가 대응…금융권 총동원

정부가 차량 5부제 시행에 연계해 자동차 보험료 할인과 주유 카드 혜택을 제공하는 민생 대책을 추진한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연일 치솟는 가운데 정부는 전 금융권 차원의 민생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동사태에 따른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요일제)'가 본격 시행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출입문에 승용차 요일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3.25 조용준 기자

중동사태에 따른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요일제)'가 본격 시행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출입문에 승용차 요일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3.25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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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손해보험회사 임원들과 손보협회 관계자 등을 소집해 고유가 대응을 위한 자동차 보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차량 5부제 등 운행 제한 정책과 연계한 보험료 할인 및 환급 방안이 주요하게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정부가 시행하는 차량 5부제에 맞춰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파악됐다.

5부제에 따른 차량 운행 제한일에 운전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보험료 일부를 환급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금융위는 지난 26일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카드사에도 주유비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주유 카드의 리터(ℓ)당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현재 출시된 주유 카드는 통상 ℓ당 40~150원씩 할인을 제공한다.


당국은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름값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ℓ당 할인 금액의 할인율이 점점 낮아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인 자동차 보험 할인 방안이나 주유 카드 혜택 강화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동참하겠다면서도 영업 상황이 좋지 않아 우려하고 있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최근 수년간 손해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약 7080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에 주요 손보사들은 올해 5년 만에 자동차 보험료를 1%대 초중반 수준으로 인상했다.


카드 업계도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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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보험사와 카드사뿐 아니라 주요 금융지주 등 전 금융권을 포함해 민생 대책을 마련한 뒤 중동 사태 대응 금융권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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