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개미 운동'보다 큰 매수세
반도체 기업 중심 개선 기대감

3월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증가세가 크게 줄어들고 개별 종목 매수가 크게 늘었다.


ETF 말고 삼전·닉스 직접투자…'동학개미운동' 때보다 더 많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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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규모는 6조원으로 나타났다. 아직 3월 거래일이 남아있지만, 이는 지난달 개인 ETF 순매수액 9조 8657억원에 크게 밑돈다. 지난 1월 순매수액(14조 9765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3월 개인들의 ETF 매수와 매도를 합한 거래금액은 218조원으로 2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1월과 2월 각각 182조원과 196조원이었던 거래금액을 웃도는 것으로 보아 ETF에 관심은 지속하고 있지만, 순매수는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3월에 코스닥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ETF가 잇따라 출시돼 개인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매도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개인의 순매수가 꺾이면서 고공행진 하던 ETF 전체 순자산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27일 387조 6420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ETF 총 순자산은 지난 26일 기준 374조 6788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개인 투자자의 ETF 순매수 감소는 유가증권시장과 비교된다. 개인들은 이달에만 지난 27일까지 코스피에서 35조 63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순매수가 3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동학 개미 운동'이 한창이던 2021년 1월 22조 3384억원을 뛰어넘었다.


1월과 2월 각각 4조 3442억원과 8조 5544억원을 순매수했던 개인들이 4~8배 수준으로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중심으로 기업의 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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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미국 원정을 떠났던 개인투자자 '서학개미'의 순매수도 이달 들어 대폭 줄었다. 지난 26일까지 미국 증시 순매수액은 4억 7600만달러(7163억원)로, 지난 2월 한 달간 순매수액인 39억 4900만달러(약 5조 9590억원)와 비교했을 때 9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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