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현 외자운용원장 한은 떠난다…한국투자공사 CRO로
외화자산 리스크 관리 경험·운용 전문성 인정 받아
내달 17일부터 KIC서 리스크 관리 등 투자관리업무 총괄
주재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이 한국투자공사 투자관리부문 이사(CRO·부사장)로 자리를 옮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IC는 최근 인사 검증을 마무리하고 주 원장을 신임 CRO로 최종 확정했다. 연초 CRO 공개 모집에 나선 KIC는 운영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와 인사 검증 등을 거쳐 주 원장을 새 CRO로 낙점했다. 주 원장은 다음 달 17일부터 KIC에서 리스크 관리 등 투자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KIC는 2005년 정부와 한은에서 위탁받은 외환보유액과 공공부문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관리하기 위해 출범한 국부펀드다.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뿐 아니라 부동산·헤지펀드 등 대체 자산 역시 보유했다. 국내기업의 해외 투자에 공동 투자자로도 참여한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2300억달러(약 340조원) 규모다. 이를 적정 수준의 위험 한도 내에서 관리하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끌어내야 하는 만큼, 통합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하는 CRO의 역량이 중요하다.
최근과 같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KIC는 외화자산 리스크 관리 경험과 운용 전문성을 갖춘 주 원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주 원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기업평가를 거쳐 2005년 말 한은에 입행했다. 이후 자산유동화채팀장, 운용전략팀장, 운용기획팀장, 외자기획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경력직 최초로 외자운용원장에 오른 자금 운용 분야 전문가다. 통상 1급 이상 직급자가 주로 맡았던 외자운용원장에 2급 발탁인사가 이뤄진 케이스다. 이후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1급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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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장이 외화자산 운용을 총괄한 지난해 한은은 사상 최대 규모 당기순이익(15조327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최대치인 2021년(7조8638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후임 한은 외자운용원장은 투자운용부 부장 등을 거친 정희섭 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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