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나노 공정 수율 올라와 '기대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주문 물량에 한계가 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엔비디아도 못 구한다는데…'2인자' 삼성에 온 반격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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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와 대만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TSMC는 최근 급증한 AI 반도체 수요에 따라 2028년까지 모든 주문 예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글로벌 빅테크들은 TSMC와 반도체 생산 협력을 해왔는데, TSMC의 생산 여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TSMC가 수요 강세에 맞춰 파운드리 단가를 꾸준히 인상했지만, 여전히 생산라인을 확보가 어려워 다수의 기업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이 때문에 올해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에 빅테크들의 주문이 몰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TSMC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 곳곳에 공장을 짓고 있다. 그러나 빅테크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AI 반도체에 필요한 2나노 공정은 생산능력(캐파)이 매우 부족하다. 대만 경제일보는 "2나노 생산능력은 심각한 부족 상태에 이르렀다"며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도 충분한 물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2030년 양산 목표를 둔 미국 애리조나 4공장은 아직 착공도 하지 않았으나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고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TSMC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부딪힌데다 빅테크들이 특정 파운드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펼치면서 삼성전자가 대안 공급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낮은 수율(양품 비율) 등의 문제로 빅테크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는 최근 수율은 상당 수준 끌어올렸다. 통상 수율이 60%를 넘으면 안정적인 양산이 가능한 것으로 보는데,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 수율이 최근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2나노와 같은 선단 공정이 가능한 파운드리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 두 곳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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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 연말 가동할 예정인 미국 테일러 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삼고 빅테크들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테슬라와 애플의 주문 수주에 이어 다른 빅테크들과도 협력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기존에 수주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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