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은퇴 후 생활고로 라이브 방송 시작
자극적 콘텐츠로 논란…명예와 현실 사이 갈등

과거 '섹시 댄스'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 체조 국가대표 출신 인플루언서 우류팡(31)이 이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류팡이 생계 문제로 인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해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우류팡은 세계 체조선수권대회 평균대 종목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평균대 공주'로 불릴 만큼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에서 목 부상을 당해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은퇴 뒤 2014년 베이징 체육대학에 입학했고, 졸업 후 스포츠 학교에서 코치로 일했다. 그러나 임금 체불 등으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섹시 댄스’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 체조 국가대표 출신 인플루언서가 입장을 밝혔다. 더우인 캡처

‘섹시 댄스’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 체조 국가대표 출신 인플루언서가 입장을 밝혔다. 더우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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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류팡은 2019년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했지만 초기에는 하루 6시간 방송에도 월 3000위안(약 60만원) 수준의 수입에 그쳤다. 그는 수익을 늘리기 위해 점차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택하게 됐고, 당시 올림픽 챔피언 관천천은 공개적으로 "체조계에 오점을 남기지 말라"고 비판하며 논쟁이 확산하기도 했다.


우류팡은 2024년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미니스커트와 스타킹 차림으로 춤을 추는 영상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으는 한편, 본격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중국 체조 대표팀 트레이닝복을 입고 촬영한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국가대표 출신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체조계 안팎에서 거세게 제기됐다.

논란 속에서도 팔로워는 60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지만 계정은 선정성 논란 등으로 결국 정지됐다. 그러나 팬들의 항의에 결국 복구됐고, 이후 복구와 재정지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수백만명의 팔로워가 무효 처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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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류팡은 이번 인터뷰에서 과거 선택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2019년의 선택이 맞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고 말하며, 생계와 명예 사이에서 겪었던 갈등을 고백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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