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가짜뉴스…정상적 상거래 수행 중"

중국 정부가 자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SMIC의 이란 군부 반도체 기술 지원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라며 공식 부인했다.

中 외교부 'SMIC, 이란 군부 기술 지원' 공식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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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SMIC가 이란 군부에 반도체 제조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 상황에 대해 알고 있지 않다"며 "최근 몇몇 매체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맞지 않은 소식을 유포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우리가 확인해보니 가짜뉴스였다"고 답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이란과 수행하는 모든 경제 활동이 정상적인 상거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2020년 수출규제 목록에 올린 SMIC는 중국 인민해방군 등 중국 군산복합체와 유대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이번 의혹은 SMIC가 미국의 기술 봉쇄를 뚫고 성과를 냈던 전례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SMIC 등 중국 반도체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통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능력을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램 리서치, KLA,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주요 미국 공급업체의 첨단 칩 제조 장비를 중국이 입수하지 못하도록 제한해왔다.


하지만 SMIC는 네덜란드 ASML의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없이도 구형인 심자외선(DUV) 장비를 여러 번 사용하는 '멀티 패터닝' 공정을 통해 7나노급 칩 구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의 기술 차단 정책에 실질적인 균열이 생겼음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미국 정부는 2024년 초부터 상하이 SMIC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와 부품 수출을 추가로 차단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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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은 특정 국가의 편을 들지 않은 채 조속한 평화 회담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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