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장례 원정’ 마침표 찍는다…광주시와 명품 장사시설 건립 본격화
하남·광주 시장 만나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 보고회’ 개최
광주시 조례 개정 및 인센티브 확대로 사업 추진 ‘급물살’
하남시민 화장 비용 부담 경감·4일장 불편 해소 기대
경기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시민들의 장례 편의를 높이고 증가하는 장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광주시 G-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남시-광주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 보고회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현재 하남시는 자체 화장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타지역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내 주민 대비 약 6~20배 비싼 100만원 상당의 화장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시설 부족으로 인한 화장 대기 탓에 4일장 이상을 치르는 비율이 35%를 넘어서는 등 경제적·심리적 고통이 가중되어 왔다.
하남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7월 광주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주시 내에 종합장사시설을 공동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27일 광주시 G-스타디움에서 열린 추진 보고회에서 양 지자체장은 사업 현황을 점검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기도 내 주요 화장시설의 관내 사용료는 5만원에서 16만원 수준인 반면, 하남시민은 100만원의 화장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향후 공동 장사시설이 조성되면 하남시민들은 보다 가까운 곳에서 장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내 수준의 요금 적용을 통해 비용 부담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동 추진은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양 지자체가 시민의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지는 공공 장사서비스 인프라를 함께 확충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공동 설치 시 화장시설 및 봉안시설 건축비의 약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시 재정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공공 장사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장사시설 사업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건립지역(설치 행정리·통)에는 50억원 이내 기금지원과 수익시설 운영권 부여, 시설 근로자 우선 고용 및 사용료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인접 행정리·통에는 50억원 이내의 기금지원 및 사용료 면제의 혜택을, 해당 읍·면·동에는 50억원 이내의 기금지원 및 사용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한층 분명해졌다. 광주시는 2026년 2월 23일 조례를 개정해 주민 동의율 기준을 60% 이상에서 과반수 이상으로 완화, 공개모집이 어려운 경우 시장이 후보지를 선정, 정보통신망을 통한 동의 조항도 새로 마련했다.
하남시와 광주시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공동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공 장사서비스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그동안 자체 화장시설이 없어 시민들께서 원거리 이동과 화장 대기, 높은 비용 부담까지 감수해야 했다"며 "광주시와의 공동 추진은 이러한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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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광주시가 조례 개정과 인센티브 확대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보여준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양 시장이 함께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하남시도 광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종합장사시설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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