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안 부럽네, 나도 누워간다"…좌석 3개 붙여 '눕코노미' 도입한 美 항공사
美 유나이티드항공, '릴랙스 로우석' 선보여
편안한 장거리 비행 원하는 고객 겨냥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장거리 비행 시 침대처럼 편히 누워 갈 수 있는 좌석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유나이티드항공은 내년부터 장거리 노선 승객을 대상으로 릴랙스 로우(United Relax Row) 좌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좌석은 퍼스트 또는 비즈니스 클래스의 높은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장거리 비행의 편안함을 원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상품으로 보인다.
릴랙스 로우석은 좌석 3개를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좌석이다. 각 좌석의 다리 받침대를 올리면 가로로 길게 누울 수 있는 평평한 침대가 만들어진다. 이 공간에서 승객들은 비행 중 숙면을 하거나 편안하게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항공사 측은 해당 좌석을 구매하는 승객에게 전용 매트리스 패드와 담요, 베개 2개를 제공해 보다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승객에게는 인형이 포함된 전용 키트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보잉 787과 777기종에 우선 탑재된다. 내년 첫 도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200대 이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기존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사이에 배치할 계획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이코노미석 특유의 가성비를 원하면서도 약간의 편안함을 더하고 싶은 승객에게 '릴랙스 로우석'은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석 여러 개를 한꺼번에 예약해 침대처럼 사용하는 방식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에어뉴질랜드가 선보인 '스카이카우치(Skycouch)' 좌석이다. 이 좌석 역시 일반석 3개의 다리 받침대를 수평으로 들어 올려 넓고 평평한 침대 형태의 공간을 만드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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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루프트한자(Lufthansa)가 '슬리퍼스로우(Sleeper's Row)'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11시간 이상의 장거리 노선에서 운영되는 이 서비스는 승객이 이코노미석 한 줄 전체를 독점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로 담요와 베개 등도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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