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싱크탱크 "핵심무기 한 달 내 소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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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소모한 탄약 비용만 우리 돈 40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이 추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 핵심무기들은 재고 부족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할 것이란 지적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의 군사분야 싱크탱크인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집계 결과 미군은 이란 공격 초기 16일 동안에만 1만1000발 이상의 탄약을 소모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260억달러(약 39조1700억원)에 달한다고 RUSI는 전했다.

이란 공습 및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드론) 요격 등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 미사일 198발, 패트리엇 미사일 402발 등 방어 전력 재고가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RUSI는 "현 수준의 무기 소모 속도가 유지될 경우, 일부 핵심 무기는 앞으로 한 달 내 소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美 이란에 쏟아부은 탄약만 39조원…핵심무기 부족 심각" 원본보기 아이콘

이러한 핵심무기들은 생산속도도 느린 만큼 재고 보충도 바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RUSI는 "이번 전쟁에서 쓰인 토마호크 미사일 약 535발을 다시 확보하는 데만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며 "무기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도 생산확대의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막대한 전력소모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 내 전쟁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5월 중순으로 연기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전까지 이란 전쟁이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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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부 장관도 텔레그래프에 "수천 개의 표적을 타격했다는 주장이 전략 부재를 덮을 수는 없다"며 "무조건 항복이나 정권 교체 같은 초기 목표는 달성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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