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29살인데…악성 림프종과 싸우던 인플루언서, 끝내 사망
항암 과정 공유하던 대만 인플루언서 사망
SNS "용기를 줘서 고맙다" 추모 메시지
악성 림프종과 싸우며 투병 과정을 공개해온 대만 인플루언서 왕웨이첸이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항암 여신'으로 불렸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에 보자"…마지막이 된 인사
27일 싼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인이 설립한 뷰티 회사는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고 회사 운영 중단을 함께 발표했다.
왕웨이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해 12월31일. 그는 당시 "내년에 보자"라는 짧은 인사를 남기며 퇴원 이후의 계획과 사업 비전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결국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가 됐다.
비보가 전해진 이후 그의 SNS에는 "당신은 영원한 천사" "용기를 줘서 고맙다"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 등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투병 중에도 늘 밝은 모습 보여
왕웨이첸은 약 4년 전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은 뒤 항암 치료 과정과 일상을 꾸준히 공유해왔다. 탈모가 진행되는 시기에도 이를 숨기지 않고 삭발한 모습까지 공개하며 오히려 당당하고 밝은 태도로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삭발을 기념하는 사진을 남기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투병 중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투병과 동시에 뷰티 사업을 시작해 운영해온 점 역시 주목받았다. 병과 싸우면서도 자신의 삶을 확장하려는 태도는 팬들에게 강한 울림을 줬다.
"겨드랑이 통증, 단순 근육 문제로 생각"
고인은 생전 인터뷰에서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겨드랑이가 붓고 통증이 있었지만 무거운 짐을 들다가 근육이 손상된 줄 알았다"며 "이후 멍울이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단 결과는 악성 림프종이었고, 이후 종양은 빠른 속도로 전신으로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성 림프종은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계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정확한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이나 면역 기능 저하, 유전적 요인 등이 위험 인자로 꼽힌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 없이 림프절이 커지는 것이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멍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발열,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 야간 발한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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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악성도와 병기에 따라 달라지며 주된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다. 혈액암의 특성상 수술적 치료는 제한적으로 시행되며 재발하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고용량 항암 치료 후 조혈모세포를 이식하여 완치율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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