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러' 나온다…美 최초 현직 대통령 서명
오는 6월부터 인쇄 예정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서명도
미국 달러 지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다. 미국 역사상 지폐에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지는 것은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미 재무부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오는 6월부터 새로운 100달러 지폐가 인쇄될 것으로 전해진다. 새 지폐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의 서명이 나란히 실린다. 지난 100년 넘게 유지돼 온 재무부 수탁관(Treasurer)의 서명 자리는 사라지게 된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유산을 미국 사회에 영구적으로 각인시키려는 '개인 브랜드화'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재집권 성공 이후, 자신의 얼굴을 새긴 1달러 동전 및 24K 금화 주조를 추진해 왔다. 미국 워싱턴의 덜레스 공항 명칭을 '트럼프 공항'으로 바꾸는 안도 검토 중이다.
베선트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역사적 성취와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는 데 달러화에 그의 이름을 새기는 것보다 강력한 방법은 없다"며 "건국 250주년에 맞춰 이 역사적인 화폐를 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의 서명을 넣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래리 펠릭스 전 조폐국장은 "매우 특이한 행보"라며 "차기 행정부에서 이 서명을 다시 삭제할 가능성이 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지폐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희귀 화폐로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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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비판의 목소리도 강하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일했던 경제학자 더글러스 홀츠 이킨은 "이것이 국가 이익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시대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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