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도시바·미쓰비시전기 3사 합의 발표

일본 전력(파워)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탈환하기 위해 전격적인 사업 통합에 나선다.

日 전력반도체 '메머드급' 연합 탄생…세계 2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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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롬과 도시바, 미쓰비시전기 3사가 전기차(EV) 및 데이터센터 전력 제어용 전력반도체 사업의 통합 협상을 시작한다고 27일 보도했다. 3사는 이날 중 협상 개시에 대한 기본 합의를 발표할 예정이다.


통합이 성사되면 합산 세계 점유율은 약 10%다. 독일 인피니온에 이어 세계 2위의 거대 연합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3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공세에 대응할 방침이다.

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4년 전력반도체 시장은 독일 인피니온(17%)이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동안 일본 업계는 미쓰비시전기(4위), 도시바(10위), 롬(12위) 등으로 파편화돼 중국 기업 등의 저가 공세에 고전해 왔다. 하지만 3사가 합치면 미국 온세미를 제치고 단숨에 2위로 올라서게 된다.


3사의 강점은 상호 보완적이다. 롬은 차세대 소재인 탄화규소(SiC) 기반 전장용 반도체 분야의 강자다. 도시바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범용 제품과 전력 인프라 고객층 확보에 유리하다. 미쓰비시전기는 산업용 고압 전기 영역에서의 독보적 기술력을 갖췄다.

앞서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가 롬에 인수 제안을 던졌다. 롬이 이 제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도시바·미쓰비시전기와 손을 잡는 방향으로 틀면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3사의 결합은 덴소의 인수 향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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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023년부터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국내 기업 간 재편을 압박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략에서 '국내 연계 및 재편 촉진'을 명시하며 판을 깔아줬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보급으로 수요가 폭증하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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