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 유가 악재 상쇄"
약세장 시나리오는 목표치 6500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노무라 증권은 올해 코스피(KOSPI) 지수 목표치를 7500~8000으로 유지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유가 폭등으로 인한 악영향을 상쇄한다는 분석이다.


노무라 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은 단기적인 유가 상승 사이클보다 훨씬 더 길고 지속 가능하다"며 "AI 호황 국면에서 반도체가 핵심 주도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무라 증권은 오는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은 범용 D램, 낸드 각각 전 분기 대비 51%, 50%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코스피가 전장보다 181.75p(3.22%) 내린 5,460.46으로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전장보다 181.75p(3.22%) 내린 5,460.46으로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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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속되는 중동 긴장 속 유가 상승과 공급 차질은 글로벌 경제에 인플레이션, 수익성, 수요 측면에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앞으로 1~2개월 내 종료되고, 유가가 배럴당 90~110달러 범위에서 유지되면 한국 증시에 구조적인 디레이팅(평가 절하)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분쟁이 2~6개월 장기화하고 유가는 배럴당 110~130달러로 치솟는 '약세장 시나리오'에서는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전 업종으로 확산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코스피 하향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며, 약세장에서의 코스피 목표치는 6500으로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AI 관련 테마, 즉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 장비, 피지컬 AI, 원자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있으며, 방산 및 바이오(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 K콘텐츠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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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은 원유 수입국이지만, 2026~2027년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은 주로 반도체가 견인하고 금융, 자동차, 다양한 산업재 업종이 뒤를 이을 것"이라며 "강한 반도체 사이클과 한국 증시의 '밸류업' 리레이팅이 중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예상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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