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공급 문제 없다"…예정대로 강행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달라" 당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종량제 봉투를 구매하고 있다. 나프타 수급 불안 우려로 종량제봉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구매 수량 제한과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호수 기자

지난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종량제 봉투를 구매하고 있다. 나프타 수급 불안 우려로 종량제봉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구매 수량 제한과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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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경제위기로 쓰레기 종량제봉투 공급 차질을 우려한 사재기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의정부시는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내달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매장 돌며 100장씩 쟁였다"…비닐 대란 우려에 '쓰봉' 사재기 대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세계 나프타 물량의 45%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종량제봉투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이 1인당 100장 이상을 구매하는 등 사재기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판매점은 구매 수량에 제한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의정부시는 내달부터 가격 인하 "공급 문제 없어"

다만 비닐 원자재 수급 불안 우려에도 의정부시는 예정대로 내달 1일부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시는 20ℓ짜리 종량제봉투 가격을 기존 840원에서 730원으로 110원(13.1%) 낮추기로 했다. 다른 용량 역시 동일하게 인하된다.

시는 의정부도시공사, 공급업체 등과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원자재 수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일부 판매점에서 재고가 빠르게 소진돼 혼란이 발생하는 만큼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지자체들 비상관리체계 가동

사재기 현상에 지자체들은 비상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27일 경기도와 시군 지자체에 따르면 시군마다 충분한 종량제 봉투 재고 물량을 확보해 공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부에서 불안 심리로 사재기하는 모습을 보여 판매소 공급량과 소비자 구매량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키오스크 옆에 종량제봉투 대량구매를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호수 기자

지난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키오스크 옆에 종량제봉투 대량구매를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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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 경우 지난 25일부터 봉투 용량에 상관없이 한 번에 1인당 10장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 제한 조치했다.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는 종량제 봉투는 구조적으로 판매자가 임의로 가격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해 가격 상승 우려가 없다는 점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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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는 지자체마다 조례로 판매가격을 정하는 데 양주시를 포함해 대다수 시군은 중동 사태 이후 가격 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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