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수하물에서 장난감 총 발견, 보안절차 지연
결국 항공편 놓쳐…3000싱가포르달러 추가지출

싱가포르에서 한 가족이 아이의 기내 수하물에 들어 있던 장난감 권총 때문에 비행기를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항공권을 다시 예매하는 데에만 약 3000싱가포르달러(약 352만원)를 지출했다.

장난감 권총 이미지. 샤론 탕링 페이스북

장난감 권총 이미지. 샤론 탕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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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지 매체 머스트셰어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5일 창이국제공항 제3터미널에서 발생했다. A씨 가족은 이날 오전 8시 5분 출발 예정이던 싱가포르항공 SQ850편을 이용해 중국 광저우로 향할 계획이었다.


이들 가족은 출국 심사를 마친 뒤 보안 검색대로 이동하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았다. 처음 이용하려던 검색대가 갑작스럽게 멈추면서 다른 라인으로 이동해야 했고 이후 수하물 검사 과정에서 7세 아들의 가방에서 장난감 권총이 발견됐다.

A씨는 즉시 장난감 권총을 폐기하겠다고 말했지만, 공항 규정상 보안업체의 추가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약 25분 이상이 소요됐고 탑승까지 불과 15분밖에 남지 않게 됐다.


항공사 측에 상황을 알렸지만, 탑승 게이트는 정해진 출발 시간까지만 유지됐다. 보안 요원이 도착했을 때는 출발까지 단 3분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에도 상황 설명과 진술서 작성이 이어지면서 결국 가족은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했다.

이들은 결국 새로운 항공편을 예약해야 했으며 약 3000싱가포르달러(약 352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A씨는 "3000달러짜리 교훈"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해당 일화를 공유했다. 그는 "아이들의 휴대 수하물을 항상 꼼꼼히 확인하라"며 "아무런 해롭지 않은 장난감이라도 보안 검색대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게 "공항 보안 규정이 왜 중요한지와 장난감을 포함한 특정 물품들이 여행 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등을 차분히 설명했다"며 "아이를 탓하기보다는 여행에 들떠 있던 상황을 이해시키고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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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일을 계기로 부모로서 아이의 가방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가족 모두에게 교훈이 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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