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달러 변수에 단기 변동성 확대
"금 가격 상승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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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 압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조적인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지난달 28일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안전자산 선호로 일시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우려가 부각되며 이달 들어 급락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달 셋째 주 금 가격은 주간 약 11% 하락하며 198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은과 플래티넘 등 주요 귀금속도 동반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걸친 매도세가 확인됐다.


이 같은 급락 배경에는 시장 과열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초 금·은 가격의 급등 과정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누적된 상태였고, 금 시장 기술적 지표에서도 역사적 과매수 임계점을 아득히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며 "이번 조정은 귀금속 시장의 과열이 전쟁이라는 외부 충격에 의해 일시에 해소되는 과정에서 증폭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특히 달러 강세가 금 가격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는 "금 가격의 유일한 하락 시나리오로 강달러 전환을 제시한 바 있다"며 "달러 강세가 달러 표시 실물자산의 명목 가격을 직접 낮추고, 달러 환산 글로벌 M2가 급락하는 이중 경로를 통해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동 전쟁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현실화시킨 계기로 평가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른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했고, 이는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를 급격히 바꿨다.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연내 2~3회 금리 인하를 반영하던 시장은 현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는 수준으로 변화했다.


최 연구원은 "이러한 금리 경로의 급변이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며 금 가격의 하방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향후 금 가격의 방향성은 중동 정세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그는 "금 가격의 반등 조건은 중동 전쟁의 종식과 유가 안정"이라며 "종전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은 국면인 만큼, 금 가격이 단기간에 강한 반등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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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결국 단기적으로는 금 가격의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 환경 변화라는 구조적 요인을 감안할 때 상승 사이클 자체가 종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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