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체면 구긴 금
매파 연준에 깐깐해진 CME
다시 돌아올 원자재 순환매 타임

이란 전쟁 종식 시 시장의 주도권이 금에서 비철금속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바. AI생성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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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쟁 기간 금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원유와 LNG, 질소계 비료의 주요 수출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봉쇄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각국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고, 실질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금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금 가격이 전고점을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이유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등장이다. 그는 정책금리 인하와 대차대조표 축소(QT)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통화 팽창 조치가 없다면 금을 통한 위험 분산 수요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귀금속 증거금 산정 방식이 명목 가치 상승 시 담보금이 자동으로 증가하는 '비율제'로 바뀐 점도 금 가격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보다는 오히려 비철금속이 유망하다. 원자재는 이론적으로 유동성이 발생할 시 '귀금속 → 비철금속 → 에너지 → 농산물' 순으로 시차를 두고 상승한다.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탓에 에너지 주도 시장이 조기 도래했지만 현 사태가 진정된다면 다시 비철금속 주도로 회귀가 가능하다. 비철금속을 선행하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정책금리 인하 횟수가 말해주는 것처럼 내년 7월까지 상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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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영토를 목적으로 둔 것이 아니고, 서로 실질적 이익만 확보되면 언제든 중단할 전쟁"이라며 "여전히 단기전(3~4월) 시나리오가 유효하다면 다음 상승하게 될 원자재는 비철금속"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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