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AI 호출 버스 '동작CALL버스' 시범 운행
내달까지 무료…마을버스 환승할인도 적용
서울 동작구가 가파른 구릉지로 버스 노선 신설이 어려웠던 사당4동 일대에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DRT) '동작CALL버스'를 도입하고 지난 17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동작CALL버스는 승객이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하면 인공지능(AI)이 실시간 최적 경로를 산출해 차량이 찾아가는 방식이다. 정해진 노선 없이 운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버스와 다르다. 사당4동은 오르막길과 좁은 도로 탓에 마을버스 노선 신설이 사실상 불가능해 주민 불편이 오랫동안 누적돼 왔다.
구는 도시 지역 내 DRT 도입을 가로막던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DRT 플랫폼업체 씨엘모빌리티, 운수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부의 '2025 스마트도시 규제 샌드박스' 공모에 참여했다. 규제 특례 승인과 함께 사업비 5억원을 확보했다.
운행 구간은 남성역 등 기존 마을버스 정류장 7곳과 사당종합복지관·한옥카페R1·남성중학교 등 생활거점에 마련한 가상 정류장 13곳을 합쳐 총 20개 지점이다. 11인승 차량 2대(주말·공휴일 1대)가 연중무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며, 호출은 오후 9시 30분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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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까지 시범운행 기간에는 전 승객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정식 운영 이후 요금은 성인 12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으로 현행 마을버스 수준이다.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지하철·시내버스 환승 할인도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울시 내 DRT에 마을버스와 동일한 환승 체계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CALL버스는 규제의 벽을 허물고 얻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교통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이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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