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만치료제 시장, 4년뒤 20조 돌파 전망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이미지.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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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위고비·오젬픽의 특허 만료로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적으로 예고되면서다. 특히 중국의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4년 뒤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성분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의 중국 특허가 지난 20일 만료되면서 후발 제약사들의 시장 진입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0년 약 140억달러(약 2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 만료에…'복제약' 쏟아진다

매체는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와 제네릭(복제약) 출시가 급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항저우 지우위안, 리브존, 치루제약 등 주요 기업들이 이미 승인 절차에 착수했으며 다수 업체가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내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복제약이 50종 안팎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당뇨 치료제 시타글립틴은 특허 만료 이후 1년 만에 100여개 제품이 출시된 바 있다.

'월 4만원대' 현실화 가능성

가격 경쟁 역시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 실제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출시 초기 월 1900위안(약 41만원) 수준에서 현재 일부 지역과 판매 채널에서는 1000위안(약 21만원) 이하로 가격이 하락했다.


"단돈 4만원으로 52만원짜리 효과 낸다"…특허 만료에 中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 '시동' 원본보기 아이콘

인도에서는 이미 특허 만료를 계기로 복제약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오젬픽은 월 8800~1만1000루피(약 14만~17만원), 위고비는 1만~1만6000루피(약 16만~25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향후에는 월 치료 비용이 3000~5000루피(약 4만~8만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장벽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치료 접근성이 제한됐던 환자층이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요 확대를 가속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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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서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품질 관리 문제와 시장 과열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둘러싼 검증 경쟁이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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