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커피, 대용량·저가 전략으로 日서 인기
테이크아웃 구조로 비용 최소화

전 세계적인 한류 콘텐츠와 K푸드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K커피가 일본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대용량과 저가 전략을 앞세운 한국 커피 브랜드 '매머드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상대적으로 저가 커피 브랜드 경쟁이 덜했던 일본 시장에서 '가성비'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일본 TV아사히는 지난해 1월 일본에 상륙한 매머드커피가 오피스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직장인 고객이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야에스 지하상가에 위치한 매머드 커피 앞에 일본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엑스 캡처

도쿄 야에스 지하상가에 위치한 매머드 커피 앞에 일본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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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ℓ에 3600원"…'가성비' 전략 적중

이 매체는 매머드커피의 인기 요인으로 매머드급 용량과 파격적인 가격을 꼽았다. 대표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는 940㎖ 용량에 400엔(약 3600원) 수준이다. 스몰 사이즈와 미디움 사이즈 가격도 각각 190엔, 250엔으로 현지 커피 전문점의 커피 가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은 최근 글로벌 원두 가격 상승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 물류비 상승 등이 겹치며 전반적인 커피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저가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캔커피 중심 시장 흔든 '가성비'

일본은 오랫동안 100~150엔대 캔커피 중심의 소비문화가 자리 잡아 온 시장이다. 일본은 한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가 커피 브랜드가 많지 않은 만큼 향후 확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일본 누리꾼이 올린 매머드커피 후기. "소문대로 대용량이라 만족한다"고 적었다. 엑스 캡처

일본 누리꾼이 올린 매머드커피 후기. "소문대로 대용량이라 만족한다"고 적었다.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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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소문대로 양이 엄청나다",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후기와 함께 인증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역시 단기간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테이크아웃·무인화로 비용 낮춰

매머드커피가 이 같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운영 방식이 있다. 매장은 좌석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두지 않는 테이크아웃 중심 구조로 설계돼 있다. 여기에 키오스크와 모바일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 부담도 줄였다.


또 오피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출점 전략을 펼치며 직장인을 핵심 고객층으로 설정한 점도 주효했다. 짧은 시간에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에 대한 수요를 정확히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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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커피는 올해 1월 도쿄 도라노몬에 1호점을 연 뒤 하루 최대 1400잔을 판매하며 빠르게 확장 중이다. 개점 1년 만에 3호점까지 늘렸으며 가미야초에 4번째 매장을 열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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