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쟁 추경 큰 틀 마련…이제 중요한 건 실행"
李대통령, SNS 메시지
비상경제상황실·비상경제본부 본격 가동
차량 5부제·에너지 절약 동참 호소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중동 전쟁 대응과 관련해 청와대 내 비상경제상황실과 국무총리 주재 비상경제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다음 주 발표 예정인 이른바 '전쟁 추경'으로 대응의 큰 틀을 마련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위기는 국민 여러분의 일상 곳곳에 예상치 못한 불편과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며 "단기간에 상황을 반전시킬 해법은 없지만, 지혜를 모으고 고통을 나누는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부문이 먼저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차량 5부제 시행을 거듭 거론했다. 국민에게도 대중교통 이용과 전기 에너지 절약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 적용 대상을 전국 모든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으로 확대·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27일부터 시행되는 정유사 공급가 2차 최고가격제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주유소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위기를 틈타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으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밝힌 무관용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전날 청와대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 산하에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상경제상황실은 안보실장과 정책실장이 부실장을 맡고, 정무수석이 총괄간사, 국정상황실장이 실무간사를 맡는 구조다. 산하에 거시경제·물가대응반, 에너지수급반, 금융안정반, 민생복지반, 해외상황관리반 등 5개 실무대응반이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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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중동 위기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데다 글로벌 공급망 충격의 파급 경로를 정확히 짚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위기 상황은 정부의 진짜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시험대"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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